
지주막하출혈(SAH)은 가장 치명적인 유형의 뇌졸중 중 하나입니다. 갑작스럽고 극심하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상황입니다. 이 출혈은 뇌와 그것을 덮고 있는 얇은 조직 사이의 공간에 피가 고이면서 발생합니다. 이러한 응급 상황을 인식하고, 초기 몇 분 안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생사를 가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주막하출혈이 무엇인지, 주요 증상이 무엇인지, 그리고 발생 시 즉시 해야 할 3가지 행동을 정리해 드립니다.
지주막하출혈이란 무엇인가요?
지주막하출혈은 뇌를 둘러싼 얇은 막(지주막)과 뇌 사이 공간에 출혈이 생기는 질환으로, 일종의 뇌졸중입니다. 이 공간은 원래 뇌척수액으로 채워져 있어 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피가 유입되면 뇌 내압이 급격히 상승하고, 뇌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뇌동맥류 파열입니다. 혈관 벽이 약해지며 풍선처럼 부풀다가 결국 터지는 것이죠. 외상, 혈관 기형, 출혈성 질환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주막하출혈은 전체 뇌졸중의 약 5~10%를 차지하지만, 사망률은 가장 높습니다.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경고 증상들
지주막하출혈은 대부분 갑작스럽고 격렬한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벼락처럼 찾아오는 극심한 두통: 일생일대 최악의 두통, 수초 내 최고조
- 목 경직: 지주막에 피가 닿으며 염증 유발
- 구토 및 메스꺼움: 두개 내압 증가로 인해 발생
- 시야 흐림 또는 복시: 시신경 압박
- 의식 저하 또는 혼란 상태
- 경련
누군가가 “태어나서 처음 겪는 폭발적인 두통”이라고 표현한다면, 즉시 최악을 가정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즉각 실행해야 할 생명을 살리는 3가지 행동
지주막하출혈 의심 시 취해야 할 행동은 환자의 생존률을 크게 좌우할 수 있습니다. 다음 3가지는 반드시 기억해 두세요.
1. 즉시 119 또는 응급 구조 요청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즉시 응급구조대(119 등)로 전화하세요. 단 1초라도 빠르게 신경외과 치료가 가능한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생존의 핵심입니다.
2. 환자를 안정시키고 움직이지 않게 유지
과도한 움직임이나 긴장은 혈압을 상승시켜 출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환자를 눕히되, 가능한 한 머리를 약간 높여주고 조용한 목소리로 안심시켜 주세요. 음식, 물, 약은 응급구조대의 지시 없이는 절대 제공하지 마세요.
3. 의식과 호흡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
환자 곁을 지키며 의식 수준, 호흡 상태, 경련 유무 등을 관찰하세요. 만약 호흡이 멈춘다면, 심폐소생술(CPR)을 할 수 있는 경우 즉시 시행하세요.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변화 사항을 구조대원에게 정확히 전달하세요.
병원 도착 후 이뤄지는 치료
응급실에 도착하면 다음과 같은 절차가 진행됩니다:
- CT 또는 MRI 검사: 뇌출혈 여부 확인
- 요추천자: 영상이 불충분할 경우 추가 진단
- 혈관조영술: 출혈 부위 파악
- 수술 또는 혈관내 시술: 동맥류 클립 고정술 또는 코일 삽입술
- 중환자 집중 치료: 재출혈, 혈관경련, 수두증 등 합병증 예방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 숙련된 전문의의 관리가 생존과 회복의 핵심입니다.
예방: 지주막하출혈의 위험을 낮추는 방법
모든 경우를 예방할 수는 없지만, 다음과 같은 습관은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고혈압 철저히 관리
- 금연 및 과음 피하기
- 콜레스테롤 및 혈당 조절
- 가족력이 있을 경우 뇌동맥류 정기 검사
- 안전벨트 착용 및 헬멧 사용 등 외상 예방
결론: 지주막하출혈은 매 초가 생명입니다
지주막하출혈은 진정한 응급상황입니다. 증상을 인지하고 빠르게 구조 요청을 하며, 환자를 안정시키고 상태를 관찰하는 이 세 가지 행동만으로도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갑작스러운 극심한 두통으로 쓰러진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뇌출혈의 신호를 인식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